[이집트 방문] 카이로 지하철 3호선 차고지 방문

현대로템 임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천리타향 먼 곳에서 그리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수고가 많습니다. 여러분이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움을 높여 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감사와 격려를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방문했습니다. 이집트 측에서도 교통부 장관님, 터널청장님, 국부펀드 대표께서 함께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여러분께서 애써 만든 전동차를 탑승했는데, 안팎으로 매우 스마트하고 좋았습니다. 제가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카이로 지하철에 현대로템의 차량뿐만 아니라 다른 차량들도 섞여서 운행되고 있는데, 카이로 시민이 일부러 현대로템 차량을 타기 위해 다음 차량을 기다려 가면서 탑승한다고 들었습니다. 대단히 자랑스럽고 뿌듯한 일입니다.

현대로템은 현재 카이로 지하철 1호선, 2호선, 3호선의 전동차를 수주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세계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덕분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상생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3호선의 경우 30%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현지 생산을 통해 여러 중소・중견기업에게 혜택이 가고 많은 일자리가 창출됩니다. 국내에서도 80여 개 중소・중견업체들이 현대로템과 함께 해외로 진출하고 있고 우리 철도・지하철 사업의 세계적인 위상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앞으로 추가적인 전동차 수주를 위해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3호선의 경우에도 한국 정부의 EDCF(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을 통해 수주를 지원해 드린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추가 수주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한국과 이집트는 이제부터 본격적인 협력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건설이나 플랜트 쪽에 집중적으로 협력이 이루어졌는데 이제는 전동차, 지하철, 메트로, 대중교통, 앞으로 친환경 교통 시스템 분야까지 협력이 늘어나고 있고, 그다음에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 부분에 있어서도 협력이 대폭 확대될 것입니다. 어제 알시시(Abdul Fatah al-Sisi) 대통령님과 정상회담을 통해서 그렇게 합의했고, 양국 기업인들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열기도 했습니다. 그 선봉에 현대로템이 서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금 코로나19 상황이고, 며칠 후면 설인데 아마도 많은 분들이 집에 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주시고, 건강 잘 챙기시고, 나중에 건강하게 가족들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사장님께서도 적극적으로 챙겨 주시면 좋겠습니다. 정부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