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정상회담

한-콜롬비아 정상회담 (두케 대통령)

2021.08.25 청와대 본관 집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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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케(Iván Duque Márquez) 대통령님, 반갑습니다.
한국 국빈 방문을 위해 지구 반 바퀴의 먼 길을 와 주신 대통령님과 대표단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대통령님과는 P4G 정상회의를 함께했기 때문에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가운 마음입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유일한 한국전쟁 참전국입니다. 콜롬비아 보병대대는 70년 전 부산항에 도착하여 여러 중요한 전투에서 활약했고 고귀한 희생을 치렀습니다. 콜롬비아 국방부 청사에는 금성 전투와 불모고지 전투비가 있고, 한국의 인천에는 콜롬비아 참전 기념비가 있습니다. 양국 국민은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피를 흘린 콜롬비아 청년들을 항상 기억합니다. 참전용사들과 가족, 콜롬비아 국민께 감사드리며, 한국이 어려울 때 도와준 콜롬비아의 특별한 우정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콜롬비아는 두케 대통령님의 리더십으로 중남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오렌지 경제(La Economia Naranja)’, ‘콜롬비아를 위한 약속(Compromisos para Colombia)’ 정책이 콜롬비아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지난해 OECD 회원국이 되어 중남미를 넘어 세계의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와 한국은 내년에 수교 60주년을 맞습니다.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경제협력을 통해 공동번영의 길을 열어 왔고, 2011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되어 미래지향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의 모범을 만들어 왔습니다.
한국과 콜롬비아는 2회와 3회로 이어지는 P4G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또한 양국은 식량, 보건,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새로운 도전에 맞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대통령님의 국빈 방한과 오늘의 정상회담이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을 확대하고 함께 번영의 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