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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

2018.01.12 인천공항 제2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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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직원과 공항 관계자 여러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저는 오늘 세계를 향해 웅비하는 인천국제공항의 힘찬 기상을 보았습니다. 세계의 하늘을 열기 위해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의 양 날개를 달았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줄 인천국제공항의 도약을 힘껏 응원합니다.

이 자리에 인천국제공항을 만들어 온 주인공들, 건설 관계자와 공항 종사자 여러분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인천국제공항은 바다 위에 기적처럼 건설되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건설 기술의 집결체입니다. 대규모 복합 공사인 3단계 건설도 우리 기술로 이루어 냈습니다. 건설 관계자 여러분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공항에 국민과 외국인의 발걸음이 늘어날수록 공항 종사자 여러분의 손발은 더욱 바빠졌습니다. 안전・검역・이용 편의를 책임지는 여러분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국민 일상과 안전을 소중히 지켜 주셨습니다. 그 결과 12년 연속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 Airport Service Quality) 1위라는 금자탑이 돌아왔습니다. 공항 평가 역사상 전무후무(前無後無)한 기록입니다.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으로 이루어 낸 우리의 자랑입니다.
그동안 인천국제공항을 세계 최고 공항으로 성장시켜 주신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직원과 관계자 여러분께 국민을 대표해 깊은 존경과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인천국제공항 관계자 여러분!
저는 오늘 제2여객터미널의 스마트 시스템을 체험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공항의 미래를 보여 줄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터미널 곳곳에 배치된 안내 로봇이 위치 기반으로 길을 안내하고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고 하니, 이제 복잡한 공항 안에서 어디로 갈지 몰라서 헤맬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탑승 수속과 보안 검색 속도입니다. 항공권 발권뿐만 아니라 수하물 위탁도 자율수속기(Self Check-in)로 직접 할 수 있습니다. 보안 검색은 360도 회전 검색대가 설치되어 더 정밀한 검색은 물론 검색 시간도 크게 단축되었습니다. 3차원 안내 지도를 통해 탑승구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수속 시간이 총 50분에서 30분으로 획기적으로 줄었습니다. 터미널 안에 설치된 공원에는 따스한 햇살이 비추고, 겨울에도 푸른 나무들이 우거져 있습니다. 승객들이 잠시 쉬어 갈 만합니다.
모든 시스템에 인공지능과 자동화의 첨단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터미널 곳곳에 승객 편의와 편안함을 위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스마트 공항’이 구현되었습니다. 정말 멋집니다. 지난해 12월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 ‘스마트 공항 종합 계획’이 보고되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최고의 스마트 공항으로 세계 공항 서비스를 선도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인천국제공항 종사자 여러분!
인천국제공항은 2001년 개항 이래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취항사가 52개에서 90개로 늘고, 연결되는 도시도 119개에서 186개로 대폭 늘었습니다. 이용 승객 수는 6,200만 명으로 4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공항은 한 나라의 국력과 국제교류 수준을 보여 주는 척도입니다. 이제 인천국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 개장으로 연간 7,2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세계 5위의 국제 관문공항으로 발돋움했고,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맙시다. 이제 우리는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도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개방・통상국가를 지향하는 우리에게 물류 허브는 국가적인 과제입니다. 인천국제공항은 동북아를 넘어 세계적인 허브 공항으로 거듭나야합니다.
중국, 인도, 러시아는 항공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와 더 편리하게 연결해야 합니다. 매력적인 여행 상품과 창의적인 서비스로 더 많은 승객을 유치해야 합니다. 정부는 인천국제공항이 2023년까지 연간 1억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항공 화물 경쟁력 강화도 중요합니다. 항공 화물은 우리나라 수출액의 30%를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운송 화물이고, 인천국제공항이 수출 항공 화물의 99%를 담당합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은 항공 화물 운송 세계 2위지만 후발 국가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앞으로 양적 성장과 함께 고부가가치 물류에 초점을 맞춰 경쟁력을 높이고 물류 허브 역할을 더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저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싶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이 가지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 운영 서비스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것을 제안합니다. 인천국제공항이 공항 운영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수출 분야를 개척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직원과 공항 관계자 여러분!
저는 취임 3일 후에 인천국제공항을 찾았습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가 현안이었습니다. 그동안 노사가 진지하게 협상을 진행하여 지난 연말 1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고 들었습니다. 모두 만족할 수는 없지만 서로가 조금씩 양보해서 만들어 낸 소중한 결정입니다. 공공기관 일자리 개선의 모범 사례를 보여 준다는 각오로 노사가 힘을 모아 차질 없이 이행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공항은 수많은 기관과 기업, 우리 국민과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공간입니다. 인천국제공항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90개 항공사, 23개 정부기관 등 900여 개 기관이 입주해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일하는 분만 5만여 명에 달합니다. 앞으로도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관계기관이 한마음이 되어 인천국제공항을 세계 최고 공항으로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인천국제공항 관계자 여러분!
평창동계올림픽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은 올림픽을 위해 방문한 선수단과 관광객들이 처음 만나는 대한민국의 얼굴입니다. 제2여객터미널도 올림픽을 계기로 국제 무대에 첫선을 보입니다. 빈틈없는 준비를 당부합니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동식물 검역을 강화하고, 테러 방지와 안전대책도 꼼꼼히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천국제공항의 세계적인 공항 서비스를 느낄 수 있도록 친절한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해 주십시오.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최고의 허브 공항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합니다. 저도 우리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