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국민께 마지막 편지를 보냅니다

2022.05.09

국민여러분,
5년의 임기를 마치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갑니다.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나날이었습니다.
그때마다 도리어 벅찬 순간을 만났습니다.
평화올림픽을 만들어 낸 평창에서, 숨 가쁘게 돌아가는 방역 현장에서 우리 국민들은 언제나 깨어 있었습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열정이 제게도 자신감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지난 5년의 시간도 가치 있는 축적의 시간이었습니다.
성취를 이룬 것이든 부족했던 것이든 있는 그대로 전진을 위한 경험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국민여러분, 그동안 동행해 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이제 홀가분하게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그동안 받았던 많은 사랑과 고마움을 잊지 않겠습니다.
국민들과 함께 이뤄낸 많은 일을 기억하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작을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함께 나이 드는 아내와 함께 원래 있었던 남쪽 시골로 돌아가 노을처럼 잘살아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