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정부파트너십 글로벌 서밋 개회식 영상 축사

2021.12.15

세계 시민 여러분, 각 나라의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 여러분!
열린정부파트너십(OGP : Open Government Partnership) 설립 10년을 맞았습니다.
2021 열린정부파트너십 글로벌 서밋 개최를 축하하며, 함께해 주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지난 10년 세계는 투명성과 반부패, 시민참여의 가치를 실천하며 열린정부를 구현해왔습니다. 세계 시민들과 78개국 중앙정부, 76개 지방정부가 함께 만들어 온 열린정부의 성과는 민주주의가 한 걸음 더 진전하는 동력이 되었습니다.
열린정부를 만들어가고 계신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해 2년 만에 서밋이 열리고, 서울에서 직접 만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세계의 열린정부 실현 의지는 더 굳건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세계 시민 여러분!
열린정부가 추구하는 가치는 개방성・투명성・포용성・민주성입니다. 열린정부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연방정부는 2015년부터 연방정부 재정 사용 현황을 공개하고, 뉴질랜드 의회는 2016년부터 법률문서를 개방형 문서로 국민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열린정부의 가치는 이제 세계 시민사회와 정부가 지향하고 있는 가치가 되었습니다. 정부와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 또한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국내와 국외 모든 상황과 정책 방향을 공개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국민은 정부가 투명하고 공정할 것이라고 믿고 이웃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일상을 지켜냈습니다.
한국의 열린정부 경험은 신뢰의 바탕이 되었고, 위기 극복의 저력이 되었습니다. 한국 국민은 ‘열린재정’과 같은 정보공개시스템으로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부패를 감시해 왔습니다. 온라인 ‘공공기관 알리오’에는 지난해 1,029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지난 COP26(The 26th UN Climate Change Conference of the Parties : 제26차 유엔기후변화 협약 당사국총회) 정상회의에서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 40% 이상 감축이라는 목표를 국제사회에 약속했습니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없었다면 종전 목표보다 14% 상향한 과감한 목표를 제시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한국은 올해 7월 제5차 열린정부 국가실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으로부터 제안받고 시민사회와 논의해 선정한 14개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며 열린정부 공동비전을 실현해나갈 것입니다.
디지털 약소국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열린정부 사례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열린정부파트너십 운영위원의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세계 시민 여러분, 각 나라의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 여러분!
2021 열린정부파트너십 글로벌 서밋의 목표는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과 회복을 넘어선 재도약입니다.
나는 회복과 도약이 열린정부의 가치 안에서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을 위한 정부, 정부를 믿는 국민, 국제사회의 굳건한 연대와 협력이 있다면 우리는 분명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10년의 첫발을 내딛는 오늘 열린정부파트너십이 더 나은 일상의 첫걸음이 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