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한·러시아 지방협력포럼 개회식 축사

2021.11.04

제3차 한・러시아 지방협력포럼 개최를 축하합니다.
체쿤코프(Aleksey Chekunkov)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과 경제인,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상원의원들을 환영합니다. 안전하게 행사를 준비해주신 울산시민과 송철호 시장님, 북방경제협력 위원회 관계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한국과 러시아는 유라시아 평화와 번영의 굳건한 동반자입니다. 나와 푸틴 대통령은 지난 4년간 다섯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러시아 극동・북극 개발 정책과 한국 신북방정책의 공감대를 넓혀 왔습니다. 특히 한・러시아 지방협력포럼 창설과 ‘9개의 다리 전략’은 양국의 강점을 연결하며 많은 시너지를 창출했습니다.

2016년 134억 달러였던 양국의 교역량은 2019년 223억 달러로 3년 만에 66%가 증가했습니다. 42만여 명이었던 인적 교류는 2019년 약 80만 명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양국 교역 규모는 지난해 동기 대비 36% 이상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놀라운 성장세입니다.
한・러시아 지방협력포럼은 지방정부와 민간부문을 아우르는 다자 협력의 플랫폼이자 양국 관계 발전의 원동력입니다. 양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에너지・조선・항만・농림수산・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했고, 지난해 ‘9개 다리 행동계획2.0’을 채택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사이의 더욱 긴밀한 협력 토대가 마련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번 포럼부터 러시아의 북극과 시베리아 지역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양국협력이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시베리아가 품은 무한한 가능성을 양국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으로 실현해주길 기대합니다.

“한 명의 지혜는 좋지만 두 명의 지혜는 더 좋다.”는 러시아 속담이 생각납니다. 양국의 지혜를 더해 새로운 30년을 함께 열어나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