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초청 오찬 간담회

2021.09.03

박병석 국회의장님과 김상희・정진석 두 분 국회부의장님 그리고 21대 국회 여야 상임위원장님들을 처음으로 청와대에 함께 모시게 되어서 매우 반갑고 뜻깊게 생각합니다. 새로 선출된 정진석 부의장님과 상임위원장님들께 개인적으로 축하드리고, 의장단 구성과 여야 간 상임위원장 배분이 원만하게 이루어진 것에 대해서도 축하 말씀을 드립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여야 간에 본격적인 협치가 시작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병석 의장님은 원만한 국회 운영을 위해서 노고가 많으셨고, 최근에 터키와 아제르바이잔 해외 순방에서 좋은 성과를 많이 거두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정진석 부의장님은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야당에서 유일하게 대표 발의를 하셨다고 들었는데, 여야 간의 합의를 통해서 그 법안이 원만하게 잘 처리되기를 기대합니다.
김상희 부의장님은 홀로 부의장직을 수행하시느라고 외로웠을 텐데 이제 조금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 같고, 특히 여야 간에 대화와 타협을 이끌 파트너가 생겨서 아주 기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부는 말년이라는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임기 마지막까지 위기 극복 정부로서 사명을 다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가지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일상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과제는 우리 정부에서 끝나지 않고 다음 정부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과제이기 때문에 국회에서도 여야를 초월해서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대선을 앞두고 있어서 여야 간에 경쟁하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이지만, 경쟁은 경쟁이고 민생은 민생이라고 생각해 주시고, 국민의 삶을 지키고 더 발전시키는 일에 함께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특히 국회에서 입법과 예산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과제들은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야・정 간에 대화와 타협을 통한 진정한 협치가 절실하게 필요한 때입니다. 이번 정기국회가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한 사회적 난제에 대해서 합의를 도출하고, 민생의 어려움을 보살피면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는 협치의 장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회복・포용・도약의 의지를 담은 2022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완전한 회복과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잘 살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절반 이상을 다음 정부에서 사용하게 될 예산이라는 점도 감안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정기국회는 우리 정부로서는 국정과제들을 매듭지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고, 시급한 민생개혁 과제들을 처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과 국회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국정의 마지막까지 정부가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오늘 모처럼 함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니 하시고 싶은 말씀들 편하게 해 주시고, 좋은 소통의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