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응 소방관서 격려 방문

2021.08.06

소방대원의 국가직화, 인력 2만 명 증원, 그리고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국립소방병원 건립, 이런 약속들을 제가 차근차근 지킬 수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요즘 역대급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어서 여러분 정말 고생이 많습니다. 원래 일 자체가 고되고 위험한 일인데, 폭염 때문에 훨씬 고생이 심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고생 덕분에 많은 온열질환자들이 신속하게 이송돼 필요한 처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폭염에 취약한 쪽방촌이나 고지대 또는 축산농가에도 출동해 살수를 해준다든지 생활용수를 공급해 준다든지 해서 폭염 피해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해 주고 계십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도 우리 소방이 해준 역할이 너무나 큽니다. 공항 검역부터 여러 가지 방역활동에 대한 지원, 확진자나 의심환자들에 대한 신속한 이송 그리고 요즘에는 백신 접종자 가운데 이상반응이 생기는 사람들을 빠르게 이송해 필요한 치료를 받게 하는 일까지 정말 수고가 많습니다.
근래에 아주 감동적으로 다가왔던 것은 임시선별검사소의 경우 폭염 속에 천막으로 그늘막을 치고 방역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얼음조끼와 얼음팩, 이동식 에어컨, 선풍기 등 많은 지원을 해도 역부족이었는데, 소방청에서 회복지원차량을 지원해 주면서 아주 훌륭한 쉼터가 생겼고, 그것이 무더위에 고생하는 방역진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주었습니다. 외신에서도 ‘또 하나의 K-방역’이라고 칭찬이 많습니다. 정말 창의적인 방안이었다고 생각하고, 소방청이 그렇게 선도적인 역할을 해 주니까 경찰에서도 기동대 버스를 제공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여러 가지 다양한 냉방차량들을 제공해서 방역에 임하는 분들이 때때로 휴식을 취하면서 방역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벌 피해가 많아져 벌 퇴치 작업도 해야 하고, 태풍이나 비가 많이 오면 질병 퇴치나 구조・구급 일도 해야 하는데, 힘드시더라도 끝까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소방관 스스로의 안전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아까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장비들을 봤는데 현장에서 이것이 잘 운용되어야 하겠습니다. 출동근무 때는 어쩔 수 없지만,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황에서는 야외 교육이나 훈련은 전부 실내 교육・훈련으로 대체하고 충분한 휴식시간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방의 국가직화 이후 정부가 소방관들의 근무 여건과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아쉽고 부족한 것이 많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더욱 좋은 여건에서 근무할 수 있고, 소방 역량을 빠르게 높여갈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함께 우리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도록 합시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