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방문] 한·오스트리아 공동 언론 발표

2021.06.14

언론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나와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쿠르츠(Sebastian Kurz) 총리님과 오스트리아 정부에 감사드립니다. 총리님과 대화는 항상 활기찹니다. 2년 전 한국에서의 만남과 2주 전 P4G 서울 정상회의에서처럼 이번에도 새로운 비전을 가득 담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1892년 수교 이후 한국과 오스트리아는 민주주의와 인권, 시장경제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호혜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오늘 총리님과 나는 양국의 오랜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매우 기쁩니다. 그와 함께 전 세계를 위협하는 신종 감염병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첫째, 경제,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서명한 이중과세방지협정은 기업 활동의 투명성을 높이고 양국 간 투자 확대에 기여할 것입니다.
우리는 2년 전 총리님의 방한 계기에 체결한 과학기술 협력 양해각서 이행의 성과를 평가했으며 ICT, 5G를 비롯한 디지털과 신산업 분야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주춤한 양국의 인적・문화적 교류를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더욱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오늘 체결한 문화협력협정과 청소년 교류 이행 약정을 바탕으로 문화, 예술, 관광, 미래세대 교류 등 포괄적 협력을 더욱 넓혀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둘째, 글로벌 공동과제에 대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그동안 효율적인 방역과 백신 보급으로 코로나19 팬데믹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관련 경험들을 공유하며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과 함께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P4G 서울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포용적 녹색 회복과 탄소중립 비전은 양국이 함께 추구할 목표이자 지침이 될 것입니다. 총리님과 나는 오스트리아의 디지털 오스트리아와 2040 기후중립 목표, 한국의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이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의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일관되게 지지해 주신 쿠르츠 총리님과 오스트리아 정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만남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향한 양국의 동행에 굳건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