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차 세계한상대회 개회식 축사

2019.10.22

존경하는 동포 경제인 여러분, 국내 기업인과 내외 귀빈 여러분!
열여덟 돌을 맞는 세계한상대회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세계 각지에서 한민족의 경제지평을 넓혀 오신 한상 여러분을 한자리에 모시게 되어 기쁘고 마음이 든든합니다. 오늘 여수까지 소중한 걸음을 해주신 51개국 1,000여 명의 동포 경제인과 3,000여 명의 국내 기업인께 따듯한 환영 인사를 드립니다.
여수는 신의주로 향하는 환황해경제의 시작점이자 전남의 미래전략인 블루이코노미의 핵심축입니다. 자연과 사람이 포용하며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을 향해 나아가는 여수는 세계 곳곳 진취적 기상으로 사업을 일궈온 동포 경제인 여러분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여수의 청정 바다가 품은 웅대한 꿈처럼 여러분의 사업이 더욱 발전하고 번창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이제 세계인에게 ‘한상’은 대한민국 경제를 대표하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대통령으로서 한상 여러분을 만날 때마다 커다란 자부심을 느낍니다. 여러분은 세계를 무대로 성공신화를 써가며, 현지에서 쌓은 소중한 경험과 식견을 국내 중소기업과 청년 창업가들에게 아낌없이 나눠 주었습니다.
올해만 해도 236명의 국내 청년에게 다양한 인턴십 기회를 제공했고, ‘글로벌 한상드림’을 비롯한 다양한 장학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꿈을 응원해 왔습니다. 만리타향에서 삶과 사업을 일구며, 국내 기업과 청년들에게 미래를 여는 힘이 돼주고 있는 한상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 대한민국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한 경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세계 11위의 책임 있는 경제강국으로 자유무역 질서를 수호하고,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통해 대륙과 해양을 아우르는 교량국가로 ‘새로운 100년’을 열고자 합니다.
세계를 누벼온 한상 여러분의 저력을 믿습니다. 특히 이번 세계한상대회는 ‘모국의 번영과 미래 100년’을 주제로 개성공단과 평화경제의 미래와 신남방정책에 발맞춘 무역다변화의 길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 들었습니다. 매우 뜻깊은 주제입니다. 한상 여러분이 세계를 무대로 길러온 네트워크 역량과 경험을 함께 나누고 국민과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우리는 반드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입니다.
한민족 최대 비즈니스의 장으로 성장한 세계한상대회가 우리 민족의 강인한 의지와 도전정신을 다지고 서로의 성취를 격려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세계한상대회 개최를 축하하며, 가정에서도 사업에서도 항상 기쁜 일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