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해외파병 10주년 축전

2019.03.19

청해부대 해외파병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청해부대는 2009년 3월 13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바다 아덴만 해역을 향해 힘차게 출항했습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전투함 해외파병부대’입니다. 청해부대 10년은 세계 평화에 기여해 온 우리 군의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청해부대 1진 문무대왕함부터 28진 최영함까지 청해부대는 국민이 부여한 소명을 완벽히 수행해 왔습니다. 10년간 총 8,478명의 장병이 40도를 넘나드는 기온, 계절풍을 타고 오는 높은 파도를 이겨내며 선박 2만 1,900여 척의 안전을 책임졌습니다. 지구를 마흔아홉 바퀴 도는 거리를 항해하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했습니다.
청해부대 6진은 한진텐진호의 선원을, 11진은 제미니호의 선원을 구출했습니다. 16진은 리비아 교민 철수작전을 훌륭히 수행했습니다. 특히 2011년 삼호주얼리호의 선원 21명을 완벽하게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은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이 찬사를 보낸 기념비적인 인질구출 작전이었습니다.
이제 청해부대는 아덴만 평화의 중심축이 되었습니다. 연합해군사령부는 ‘최고의 부대’인 청해부대를 파병해 준 대한민국에 고마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으로서 청해부대 장병 여러분이 참으로 장하고 든든합니다.
바다의 평화가 세계의 평화입니다. 우리와 세계가 공존하는 터전입니다. 청해부대의 활약은 평화를 향한 대한민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 주고 있으며, 우리기업들에 대한 신뢰까지 높여 주고 있습니다. 청해부대 장병 여러분이 거친 파도를 헤치며 보여 준 헌신과 용기가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실전에서 단련한 전투력과 전술 능력은 ‘해양강국, 대양해군’으로 나아가는 귀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역만리 아덴만 해역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며 평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국민과 함께 청해부대 28진 장병들의 건강과 무운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