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간호사관학교 제59기 졸업식 및 임관식 축전

2019.03.11

국군간호사관학교 제59기 사관생도들의 졸업과 임관을 축하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야전에서 우리 국군의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 장교이자 국가와 국민의 안녕을 위해 의무를 다하는 간호인입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재난・외상특성화 교육과 고된 군사훈련까지 훌륭하게 수료한 여러분이 참으로 자랑스럽고 마음 든든합니다.
청년 사관생도들을 정예 간호장교로 이끌어준 권명옥 교장과 교직원 여러분 수고 많았습니다. 한결같은 믿음과 성원으로 간호장교의 길을 뒷받침해 주신 가족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간호장교의 길이 평화를 만들어 가는 길입니다. 간호장교는 분쟁이라는 어둠속에서 인류애라는 희망의 빛을 지켜 왔습니다. 걸프만, 서사하라,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세계 곳곳에 파병되어 인류애를 실천하며 국위를 선양했으며, 에볼라 퇴치와 같은 해외 긴급구호를 위해서도 남다른 활약을 펼쳐 왔습니다.
대한민국 간호장교의 역사 또한 선배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독립군 서로군정서에 입대해 부상당한 병사들을 간호했던 남자현 여사로부터 야간 응급환자 간호를 위해 헬기에 자진 동승하여 임무 중 순직한 고(故)선효선 소령까지 선배들의 투철한 사명감은 후배 간호장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졸업하는 여러분에게 선배들의 뒤를 이어 대한민국 국방의 생명과 건강을 맡깁니다.
꿈과 열정을 조국에! 사랑과 평화를 세계로!
이제 전문성과 소명의식을 갖춘 간호인으로, 고결한 헌신과 강인한 정신력을 겸비한 참군인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인류애를 실천해 주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힘차게 내딛는 발걸음마다 무운과 영광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