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 방문]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

2018.11.17

여러분, 반갑습니다.
무역・투자 장벽 완화를 위한 APEC의 노력으로 APEC 회원국 전체의 GDP가 출범 당시에 비해 4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1994년 ‘보고르 목표(Bogor Goals)’를 세우고 개방적 경제공동체를 향해 쉼 없이 전진해 온 결과입니다.
그러나 최근 보호무역의 파고가 높아지면서 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에 커다란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은 우리 한국과 같은 대외 의존도가 큰 개방통상경제 국가에 아주 큰 위협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개별 기업도 경영 활동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다자적인 해결을 통해 장기적인 예측 가능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하면서 협력의 경험을 쌓아 온 APEC과 같은 다자협력체의 역할이 중요한 때입니다.

우리가 함께 약속한 보고르 목표의 정신을 되새겨야 합니다.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를 완전히 실현해서 함께 잘사는 아시아・태평양 공동체를 만들어야 합니다. 각 회원국이 공동의 책임감을 가지고 WTO 중심의 건강한 다자무역 체제를 회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촉구합니다.
한국은 무역으로 경제성장을 이룬 국가입니다. 지금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번영과 풍요의 바탕에는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안정적으로 뒷받침해 온 APEC과 같은 다자협의체와 회원국들이 있습니다. 그런 만큼 대한민국은 자유무역의 소중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APEC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듯 규범에 기반을 둔 개방되고 투명한 다자무역 체제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여러 회원국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을 것입니다. 국가 간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 협력하며 함께 번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WTO의 완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APEC 차원의 더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며, 한국도 그 노력에 함께할 것을 약속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