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방문] 이탈리아를 떠나며

2018.10.18

평화를 향한 우리의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 성 베드로 대성당에 울려 퍼진 평화의 기도는 우리 국민에게 보내는 세계인의 찬미였습니다.
로마 거리에는 수천 년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옛것과 새것, 예술과 과학이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이번 방문으로 이탈리아와 우리는 항공, 산업에너지협력 등 제도적 기반을 든든히 다졌고 새로운 관계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정치, 경제, 국방,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전략을 공유하는 동반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오직 평화만이 인류의 미래임을 느낀 로마 방문이었습니다. 평화로 맺은 연대만이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오래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주세페 콘테(Giuseppe Conte) 총리님은 지속적이며 완전하게 우리 정부를 지지하겠다고 말씀하시며 큰 힘을 보태 주셨습니다. 피에트로 파롤린(Pietro Parolin) 교황청 국무원장님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 집전으로 전 세계 모든 선한 이들의 마음을 모아 주셨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도 변함없이 한반도 평화의 길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평양방문 초청에 “나는 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교황님의 방문은 한반도를 가른 분단의 고통을 위로하고 오랜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