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네시아 정상 공동 언론 발표

2018.09.10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님 내외분과 인도네시아 대표단의 국빈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자카르타-팔렘방(Jakarta-Palembang)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로 아시아인의 자부심을 높이고 인도네시아의 저력을 보여 주신 조코 위도도 대통령님과 인도네시아 국민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국기업이 건설한 자카르타 경전철과 5세대 이동통신 체험관이 성공적인 대회에 도움이 되었다니 매우 기쁩니다. 오늘 10개월 만에 조코 위도도 대통령님과 다시 만났습니다.
우리는 수교 45주년을 축하하며 깊어진 우정과 신뢰를 확인했습니다. 2017년 11월 정상회담의 공동비전성명에 담긴 합의사항에 많은 진전이 있었음을 높이 평가하고, 특별전략적동반자 관계로서 협력의 폭과 깊이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첫째, 양국은 정상을 비롯한 고위급 교류와 정책협의를 더욱 활성화할 것입니다. 지난 정상회담 이후 국방, 해양, 금융 등 각 분야의 교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국 국민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오늘 합의한 사항까지 포함해서 더 꼼꼼하게 챙기고 속도감 있게 이행하겠습니다.

둘째, 상생 번영과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목표로 양국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양국 간 교역 규모가 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만 교역액이 98억 달러에 이릅니다. 양국은 2022년까지 교역액을 300억 달러로 늘려 나간다는 합의를 다시 확인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인도네시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분야에서 한국기업들의 참여와 협력을 확대할 것입니다. 한국은 경전철과 간선철도 확충, 역세권 개발을 통해 인도네시아 교통 인프라 발전에 노력하고 치르본(Cirebon) 수력발전소 건설 등 친환경에너지 개발을 위해서 계속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5세대 이동통신 등 ICT 기술을 응용한 디지털 스타트업 협력도 강화할 것입니다. 양국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에도 공동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양국 국민 간 교류를 늘리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이번에 ‘영 리더스 다이얼로그’를 신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양국 청년이 더욱 가까워지길 기대합니다. 인사행정, 법제교류, 전자정부 MOU도 체결했습니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정부조직은 국가발전의 토대가 되고 국민 삶을 좀 더 나아지게 할 것입니다.

넷째, 양국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께서 아시안게임에 남북 정상을 초청하는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 주신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2019년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되는 인도네시아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드립니다.
양국은 안보 분야에서 전략적협력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미 공동으로 차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고 잠수함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방・방산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입니다. 양국은 해양강국의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양쓰레기 관리, 해양에너지 개발은 물론 국제 해양범죄 공동 대응 등 해양환경 분야 협력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님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적극 지지하면서 아세안과 한국이 더불어 잘사는 사람중심 평화공동체가 되도록 협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는 “걸을 때는 국경까지, 항해할 때는 섬까지”라는 격언이 있다고 합니다. 시작한 일을 끝까지 이어간다는 의미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저의 첫 국빈 방문국이자 대한민국의 첫 번째 임업, 제조업, 석유, 방산 분야 해외 투자국입니다. 오늘 한국의 궁궐에서 공식 환영행사를 한 것도 조코위 대통령님이 최초입니다. 여러 의미에서 첫 번째 친구인 인도네시아와 끝까지 함께하며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다시 한 번 한국을 국빈 방문해 주신 조코 위도도 대통령님 내외분과 인도네시아 대표단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뜨리마 까시(Terima kasih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