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지역회의 축사

2018.07.10

존경하는 민주평통 자문위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한반도 역사의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중대한 시기에 제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국내 지역회의를 개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참석해 주신 자문위원 여러분 환영합니다.
먼저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준 민주평통자문위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7년 10월 평창에서 열렸던 제18기 전체회의에서 민주평통이 제시한 ‘평화! 평창!’이라는 슬로건 그대로,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한반도에 평화의 봄을 이끌어냈습니다.
평창 평화올림픽 지원을 위한 민주평통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조직의 역량을 집중했고, 정책 건의부터 국민과의 소통, 현장 자원봉사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평창의 성공을 훌륭하게 뒷받침했습니다. 민주평통의 헌신과 기여가 큰 몫을 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금 우리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향해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지금껏 누구도 가지 않았던 새로운 길을 가고 있습니다. 연이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전쟁에서 평화로 가는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해 남・북・미가 함께 공감했고,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선순환하면서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길을 열었습니다.
우리가 올해 초, 마치 기적처럼 찾아온 역사의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에게 분명한 목표와 비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인이 되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지속가능한 남북 관계의 발전의 길을 열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담대한 노력이 우리를 여기까지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시작입니다. 남북이 대립하고, 북미가 적대하던 지난 70년 세월을 한 번에 뛰어넘을 수는 없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때로는 반걸음이라도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끈질긴 의지, 긴 호흡이 필요합니다.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의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정성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그 의지와 정성으로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되돌릴 수 없는 역사로 만들어야 합니다.

민주평통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지역사회의 지도자인 자문위원 여러분은 우리 국민 모두가 지역과 세대, 계층을 초월해 평화와 번영의 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연결하는 통로입니다. 국민은 여러분을 통해서 남북의 공동번영과 통일의 길로 가려는 정부의 의지와 만나게 됩니다. 여러분이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만큼 통일도 앞당겨질 것입니다. 여러분의 건승을 기대하고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