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IOC 위원 소개행사

2018.02.05

존경하는 토마스 바흐(Tomas Bach) IOC 위원장님, 세계 각국에서 오신 IOC 위원 여러분, 우리 국민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대한민국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IOC 위원 여러분과 인사를 나누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 일정을 시작하게 되어서 아주 기쁩니다.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것 같은 반가움도 있고 앞으로 오랫동안 깊은 우정을 나누게 될 소중한 친구와의 첫 만남 같은 설렘도 느낍니다.
실제로 IOC와 대한민국은 오랜 친구입니다. 우리는 이미 30년 전 함께 손잡고 88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냈습니다. 또한 지난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Durban)에서 평창을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한 후 오늘까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협력해 왔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는 것처럼 평창에 앞서 아시아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은 단 두 번 밖에 없었습니다. 평창은 그 자체로 동계올림픽 역사에서 새로운 선택이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지난 7년간 여러분이 하셨던 그 선택을 빛내 주셨습니다.
동계올림픽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한 평창의 노력을 신뢰하고 지지해 주었습니다.
그 격려와 응원에 힘입어 한국은 사상 최대 규모의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를 준비를 마쳤습니다. IOC의 협력과 지원은 특히 평창올림픽을 평화롭고 안전한 올림픽으로 개최하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IOC는 다시 한번 기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북한을 참가시켜 평화올림픽을 성사시켰을 뿐만 아니라 올림픽에서 사상 최초 남북 단일팀 구성으로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큰 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나와 대한민국 국민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IOC의 신뢰와 지지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님과 IOC 위원 여러분께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나는 우리가 나누어 온 신뢰와 우정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의 지속적인 연대와 협력이 스포츠를 통해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하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나는 오늘 나의 이 기대와 희망이 나와 여러분, 우리 모두의 것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여러분, 이제 여러분과 악수를 나누기 전에 좀 특별한 구호로 제 말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이번 대회에서 서로 힘을 북돋우며 주고받을 인사말로 채택한 구호입니다. 이 구호에는 새롭게 길을 만든다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옆에 계신 토마스 바흐 위원장께서 며칠 전 올림픽조직위를 방문하셨을 때에도 이 구호로 인사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내가 이 구호로 말을 마치는 것은 토마스 바흐 위원장에 대한 특별한 우정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내가 IOC와 대한민국, 우리 모두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하며 ‘아리아리’라고 외치면 ‘아리아리’로 함께 화답해 주시겠습니까? 아리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