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시민사회단체 신년 하례회 영상 축사

2018.01.03

존경하는 시민사회단체 회원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해 우리는 사상 유례없는 정치 격동기를 지나왔습니다. 그러나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했고 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1,700만 촛불이 요구한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은 문재인정부의 좌표가 되었습니다. 촛불의 승리에 시민사회단체와 활동가들의 헌신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빛나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수고해 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촛불이 만든 정부가 나라다운 나라의 기틀을 다지고 민주주의를 더 단단하게 세워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은 멀고 험난합니다. 촛불민심이 바라는 개혁의 완수를 위해 우리는 더 굳게 손잡고 함께가야 합니다. 시민의 대변자로서 정부와 시민을 잇는 가교가 되고 때로는 매서운 감시자로 촛불민심을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께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지난 8개월 동안 많은 영역에서 성과를 냈지만 남북 관계가 풀리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정부는 정부의 역할을 다하겠지만 당국 간 관계가 단절된 상황일수록 민간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간 차원에서 인도적 지원을 비롯한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면 좋겠습니다.

최근에 많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건강을 잃고 힘들어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모든 분들의 쾌유를 빕니다. 새해에는 시민사회단체도 시민사회 활동가도 아프지 말고 더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2018년 새해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