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방문] 제19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2017.11.13

필리핀 두테르테(Rodrigo Duterte) 대통령, 그리고 한・아세안 대화조정국 캄보디아 훈센(Hun Sen) 총리께 감사드립니다.

먼저 한국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지난 50년 아세안이 이뤄 낸 발전과 성취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아세안은 복잡한 지역 정세 속에서도 꾸준히 통합을 진전시켜 왔고,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높여 왔습니다.
한국정부는 아세안공동체 완성을 위한 노력을 지지하며,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핵심 파트너로서 역할을 높여 가고자 합니다. 나는 아세안과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대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고, 그 목표를 위해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정부 출범 직후 아세안에 대통령 특사를 파견한 바 있습니다.

나는 한국과 아세안 양측 모두 새로운 도약과 발전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이 양측 협력 관계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폭과 깊이에서 더욱 강화된 협력이 우리 양측 모두에게 새로운 이익과 번영을 가져다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오늘 나는 양측의 공동번영을 위한 청사진으로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잘사는 사람중심의 평화공동체를 함께 만들자는 구상입니다. 한국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아세안공동체의 비전이 양측 상생 협력과 공동번영으로 결실을 맺는 공동체입니다.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이 되는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해서 관계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여러 정상들의 고견을 경청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한・아세안의 더 큰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시작이 되기를 기대합니다